현실적인 영국 취업 시장의 상황과 유학생의 고난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많은 국제 학생들이 꿈꾸는 것은 영국에서 취업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저는 법률, 테크, 금융 등 여러 분야의 대기업에 지원하면서 이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영국에서의 취업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며, 심지어 현지 학생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국제 학생으로서 직장을 구하는 것은 정말 도전적인 일입니다.

AI 채용 시스템과 취업 과정

영국의 많은 대기업들은 AI를 사용하여 지원서를 필터링하는데, 이 때문에 초반에 사람이 아닌 컴퓨터와 싸워야 합니다. 서류 전형이 AI에 의해 처리되며, 4단계나 그 이후에 가서야 사람과의 인터뷰 기회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즉,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것조차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수많은 지원서 제출 후에 겨우 몇 개의 인터뷰 기회를 얻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취업 준비, 1학년부터 시작해야 한다

영국에서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히 졸업 후에 취업을 준비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인턴십, 네트워킹, 추가적인 자격증 취득 등은 필수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졸업할 즈음에는 이미 경쟁에서 밀려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국제 학생으로서 영국에서 취업하는 것은 매우 낮은 확률의 도박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학비와 현실적인 기대치

국제 학생으로서 지불하는 높은 학비는 영국에서의 취업 기회를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영국에서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국의 취업 시장은 매우 경쟁적이며, 많은 현지 학생들조차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학생으로서 취업을 성공적으로 하려면 특정 학위나 전공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법률, 컴퓨터 과학, 엔지니어링과 같은 고부가가치 직종이 아니면 취업의 문은 더욱 좁아집니다.

비자 요건과 높은 연봉 기준

국제 학생들이 영국에서 취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스폰서 비자 문제입니다. 영국의 취업 비자(스킬드 워커 비자)를 받으려면 특정 연봉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문제는 많은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이 이러한 비자 기준을 충족할 만한 연봉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국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대기업에만 지원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집니다.

결론적으로, 영국에서의 취업을 꿈꾸는 국제 학생들에게는 냉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높은 학비를 감수하고 유학을 오더라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으며,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극소수의 일자리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취업을 목표로 유학을 준비 중이라면 현실적인 기대치와 전략적인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런던직딩